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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12월의 제주에서 걷고, 먹고, 놀고...
  • 작성자 : 박 * 규
  • 등록일 : 2025-12-21
  • 조회수 : 29

  

젊지 않은 젊은이와 그보다도 더 나이 든 남자 두 명이 34일 용산제주유스호스텔에서 묵고 왔습니다

두 남자는 걷기 좋아하고, 먹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제주여행 목적은 걷고, 먹고, 놀고였습니다.

 

젊지 않은 젊은이는 금년에만 8번째 제주에 왔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1년에 5회만 살 수 있는 면세 담배를 살 수가 없답니다

그는 진작에 제주 올레길 21코스를 완주할 정도로 제주도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둘이는 하루 20km 이상을 부지런히 걸으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모슬포 해병대기념관, 형제 해안도로의 사계해변, 용수성지

노꼬메오름, 논짓물해변, 머체왓의 소롱꼿길, 돈내꼬의 원앙폭포, 신촌리 해변 등을 걸었습니다

군데군데 맛집이나 카페도 찾아 다녔습니다.

 

가는 곳마다 샛노란 감귤이 주렁주렁하고, 12월 중순에도 작고 새빨간 열매 가득 먼나무,

빨간 꽃 자태를 뽐내는 동백나무, 주먹만큼의 노란 열매가 멋진 하귤나무가 

키큰 야자수와 함께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 이색적이었습니다.

 

용산제주유스호스텔의 분위기는 소박함, 깨끗함, 편안함입니다

휴양지로서도 좋았지만 곳곳을 둘러보니 편의점, 세미나실, 포켓볼, 빨래방 등 

청소년 유스호스텔로서의 시설도 잘 갖춰진 듯 하였습니다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용산 주민으로서의 요금할인 가성비를 빼놓을 수 없지요.

 

용산제주유스호스텔의 아침식사 메뉴는 황태해장국이나 전복죽, 성게미역국인데

여중생들이 여럿 온 날은 뷔페식으로 하더군요. 좋았습니다

호스텔 주변에 슬슬 걸어서 다녀올 만한 흑돼지구이, 한정식, 횟집 등이 있습니다

저녁식사로 두 곳을 갔었는데 서비스나 맛이 괜찮았습니다.

 

비수기라서 비행기삯과 차량렌트비도 저렴하였습니다

17도 온도의 날씨도 좋았습니다. 서울 오니 온도가 7도군요.

 

제주도 그리고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잘 걷고 잘 먹고 잘 놀고 왔습니다.

삶은 아름다워라!

 

 

   * 제주 올레길 걷기는 놀멍, 쉬멍, 걸으멍이랍니다. 제주 올레길은 번호로는 21코스까지 있지만 

     가지번호까지 하면 29개 코스가 됩니다. 올레길 총 길이는 얼마전 27개 코스 시절에 437km라고 하였으니

     29개 코스인 지금은 대략 460km가 넘을 것입니다.

** 팁입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면 한 입 먹고 , 맛있다하면 정말로 맛있어지고

   놀 때는 , 재밌다하면 정말로 재밌어 진답니다